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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풍전설 248화

무료소설 천풍전설: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16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천풍전설 248화

 

248화

 

 

 

 

 

 

멈칫한 풍천은 반쯤 고개를 돌리고 공손무헌을 가자미눈으로 째려보았다.

 

“나는 풍씨로 살 거요. 그러니 천주님한테도 그렇게 말하쇼. 초웅! 가자!”

 

“어 형!”

 

쿵쿵쿵쿵!

 

거령파천도. 이번 전쟁에서 그 존재를 가장 확실하게 알린 초웅이 커다란 대도를 들고서 풍천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관추양과 허무정도 그들과 함께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의외로 공손이향이 그들의 뒤를 따라서 움직였다.

 

은양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향, 정말 그를 따라갈 거냐?”

 

공손이향의 냉막한 표정이 묘하게 이지러졌다.

 

“아직 일 년 치 수당을 받지 못했거든요. 태산의 의원에게 데려간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고요.”

 

한쪽에 주저앉아서 상처를 치료하던 감능하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번쩍 들었다.

 

“어? 나도 못 받았는데…….”

 

풍천은 못 들은 척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제10장. 풍천을 닮은 아이.

 

 

 

 

 

1

 

 

 

아수비 일행은 추적자들과 싸우며 북으로, 북으로 이동했다.

 

추적자들은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끈질겼다.

 

밤을 이용해서 추적을 피해도 낮이 되면 어떻게든 찾아내서 쫓아왔다. 이제 떨쳤을 거라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으면 느닷없이 나타나서 급습하는 것이다.

 

아수비 일행은 새삼 인간들의 탐욕에 소름이 끼쳤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들을 괴물로 여기지 않았다. 그저 보물을 지닌 사람들로 생각할 뿐이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추적을 멈추지 않자, 청광석 몇 개를 넘겨주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것을 모두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그제야 아수비 일행은 청광석을 다 주어도 저들이 추적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옷을 모두 벗겨서 청광석이 더 이상 없다는 걸 확인시켜줘도 배를 가를 자들인 것이다.

 

그걸 알게 된 그들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기로 했다.

 

환신술은 몸을 숨기는 것에는 최고의 술법이었다. 하지만 걸음이 아주 빠른 신법도 아니었고, 장거리 이동에도 뛰어난 무공이라 할 수 없었다. 그러니 도주해서 적을 떨칠 수 없는 이상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싸우기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백여 명이 아극타와 아극령의 손에 죽어갔다.

 

하지만 추적자들은 죽음을 보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강한 자들이 몰려왔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한 아수비 일행은 싸울 생각을 포기한 채 지친 몸을 이끌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이제는 자신들이 제대로 가는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무작정 도주해서 하남으로 들어선지 나흘째 되던 날이었다.

 

이름 모를 언덕을 넘어서 내려가는데, 백여 명의 무사들이 양쪽에서 우르르 튀어나오며 앞을 막았다.

 

“으하하하하! 이제 더는 도망갈 수 없다, 이놈들!”

 

추적자들의 선두에 선 자가 광소를 터트리며 소리쳤다.

 

뒤돌아가도 곧 다른 자들에게 막힐 터. 아극타는 이를 악물고 아수비와 아극령에게 명령조로 말했다.

 

“내가 길을 뚫을 테니 너희들 먼저 빠져나가라.”

 

아수비가 악을 쓰듯이 외치며 고개를 저었다.

 

“안돼요, 아저씨!”

 

“령아야, 내 말 들었지? 구멍이 뚫리면 즉시 누나를 데리고 떠나야 한다!”

 

“아저씨!”

 

“내가 저 도둑놈들에게 우리 벽라족의 무서움을 가르쳐 줄 것이다!”

 

“저도 남겠습니다.”

 

“그럼 네 누나는? 연아는? 잔소리 말고 내 말대로 해!”

 

아극타는 버럭 소리치고 옆구리에서 칼을 뽑았다. 본래 그가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닌, 죽은 자에게서 얻은 칼이었다.

 

칼을 뽑은 그는 전면을 향해 달려갔다.

 

머뭇거릴수록 적의 숫자만 늘어날 것이었다.

 

“바짝 붙어서 따라와라!”

 

 

 

가죽옷이 찢겨나가면서 햇살이 몸 안으로 파고들었다. 햇살이 비친 곳은 벌겋게 변해서 진물이 생기려 했다.

 

하지만 아극타는 고통을 참고 칼을 휘둘렀다.

 

시뻘건 적의를 입은 무사들이 포위하고 있는 상태.

 

이각에 걸쳐서 이십여 명을 죽였는데도 아직 삼십 명이 넘게 남았다.

 

게다가 그들의 뒤에는 능히 고수라 할 수 있는 자들 십여 명이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더구나 아극령은 다리를 다쳤고, 아수비는 아기를 안고서 몸을 피하기에도 바빴다.

 

물론 몸만 성했다면 조금도 문제될 것이 없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난 며칠 간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채 도주하면서 싸운 터라, 진기가 고갈되어서 기진맥진해 있는 상태였다.

 

휙!

 

옆구리를 노리고 파고드는 검을 피한 아극타는 칼을 사선으로 쳐올려서 상대의 팔을 잘랐다.

 

“크악!”

 

비명과 함께 피가 뿜어지면서 눈앞이 붉게 보였다.

 

그러나 멈출 여유가 없었다. 그는 빙글빙글 몸을 돌리며 또 다른 자의 살을 갈랐다.

 

귀신이 곡할 몸놀림에 세 사람이 더 지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 사이 그의 몸에도 두 군데의 상처가 더해졌다.

 

아극타는 이를 악물고 뒤로 물러났다.

 

그때 적의 무사들 중 수장으로 보이는 중년인이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흐흐흐흐, 보물을 내놓으면 지금까지 본 방에 지은 죄를 용서하고 살려주마. 그러니 칼을 놓고 순순히 투항해라.”

 

개소리다. 청광석을 내주면 배를 갈라서라도 더 없나 확인할 놈들이다.

 

그걸 알기에 죽음을 무릅쓰고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극타는 분노의 불길이 이는 눈으로 중년인을 바라보며 칼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나를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놈들!”

 

순간, 적의 무사들 중 네다섯 명이 그를 향해 달려들었다.

 

아극타는 전력을 다해서 칼을 휘둘렀다.

 

칼끝에 뼈 갈라지는 느낌이 전해졌다. 동시에 그의 허벅지를 칼날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비틀거리면서 뒤로 두어 걸음 물러났다. 그 와중에도 적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중년인과 한쪽에서 눈치만 보던 장한 둘이 달려든 것은 바로 그때였다.

 

그동안은 상대가 너무나 강해서 함부로 달려들지 못했다. 그런데 다리가 풀린 걸 보니 상대할 수 있을 듯했다.

 

“이제 죽어라, 괴물 같은 놈!”

 

중년인의 무위는 다른 자보다 몇 배나 강했다.

 

서너 번 중년인의 검과 부딪치자 손목이 얼얼해졌다.

 

다리도 힘이 풀려서 더 이상 빠른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환신술은 진즉부터 펼칠 수 없는 상태고.

 

거기다 두 명의 장한도 중년인에 비해서 그리 약하지 않았다.

 

암담해진 그는 연신 뒤로 물러나며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십여 초가 지나자 한계가 드러났다.

 

쩡!

 

끝내 칼이 손을 벗어나서 허공으로 솟구쳤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아극타는 바닥을 떼굴떼굴 구른 다음 겨우 몸을 일으켰다.

 

중년인은 득의의 웃음을 지으며 아극타를 향해 다가갔다. 두 장한도 좌우로 포위하며 아극타가 빠져나갈 길을 막았다.

 

아극타는 비틀거리며 두 팔을 벌려서 아극령과 아수비의 앞을 막았다.

 

그의 몸에서 흘러내린 핏물이 다리를 따라 흘러서 발밑에 고였다.

 

‘하늘이여! 제 목숨을 가져가도 좋나이다! 하오나 우리 벽라족의 마지막 희망만은 구원해주소서!’

 

절망에 빠진 그는 마지막으로 하늘을 향해 기도했다.

 

바로 그때였다.

 

“멈춰라!”

 

한 사람이 소리치며 언덕 위에서 훌쩍 몸을 날렸다.

 

중년인은 뜻밖의 방해자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제 이십 대의 청년이었는데 단숨에 칠팔 장을 날아오고 있었다. 신법만 봐도 무시할 수 없는 고수처럼 보였다.

 

“그대는 누군데 혈방의 일을 방해하려 하는 건가? 죽고 싶지 않다면 상관치 마라!”

 

혈방은 호북성 서쪽 영산일대에서 활동하는 마도방파였다.

 

그리고 중년인은 혈방 광혼당의 당주 서곡문으로 강호에서는 칠살마검이라 불리는 고수였다.

 

이번 보물추격전은 안경에서 시작되었지만, 혈방이 대대적으로 끼어들자 다른 중소 흑도문파는 꼬리를 만 상태였다.

 

하지만 나타난 청년, 공손천우는 혈방에 대해서 눈곱만큼도 두려운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

 

“듣자하니 도둑놈들 같은데, 지금 나를 위협하겠다는 건가?”

 

“뭐야? 이놈이……!”

 

그때 아수비가 급히 나섰다. 그녀로선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거나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우리를 도와주세요! 그럼 우리가 가진 청광석을 드리겠어요!”

 

“청광석?”

 

“저자들은 우리가 가진 청광석을 뺏으려는 자들입니다, 공자! 지난 며칠 동안 저들에게 쫓기면서 부상을 당하다 보니 더 이상 싸울 수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호오, 역시 도둑놈이 분명하군. 요즘은 도둑놈들이 더 뻔뻔하다니까.”

 

그 말에 핏대가 솟은 서곡문은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더 볼 것 없다! 모두 달려들어서 저놈을 죽여라!”

 

공손천우는 그러잖아도 마음이 심란해서 명령을 거부하고 대열을 이탈한 상태였다.

 

그러던 차에 마도의 무사들이 자신을 죽이겠다고 덤비자 살심이 끓었다.

 

“위태곤이라도 찾아서 죽일까 했는데, 잘 됐군!”

 

검을 빼든 그는 혈방 무사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리고 일말의 인정도 남기지 않고서 검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십여 명이 죽어가자 서곡문과 두 장한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공손천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서걱! 퍽!

 

공손천우의 검이 스쳐가자 두 장한의 목이 떨어지고, 서곡문은 가슴이 갈라진 채 피를 뿜으며 꼬꾸라졌다.

 

살아남은 혈방 무사들은 그 광경을 보고 두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망쳤다.

 

공손천우는 검을 사선으로 늘어뜨린 채 아수비 일행의 앞을 막아섰다.

 

마침내 혈방무사들 뒤에서 기회만 노리던 열한 명의 무사가 움직이고 있었다.

 

하나하나는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 문제는 숫자가 열한 명이나 된다는 것이었다. 서너 명을 상대하는 사이 다른 자들이 아수비 일행을 공격한다면 그로선 손을 쓸 수 없었다. 그들이 알아서 피하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다가오던 자들 중 염소수염의 중년인이 눈치를 보며 소리쳤다.

 

“정말 대단하구나! 하지만 그놈들을 끝까지 지킬 수는 없을 것이다! 모두 함께 손을 씁시다!”

 

다른 자들도 같은 생각인지 눈짓을 교환하고서 일제히 달려들었다.

 

공손천우는 검을 움켜쥐고 뒤를 향해 말했다.

 

“내가 다 상대할 순 없소! 조심하시오!”

 

그는 전면으로 달려드는 세 사람을 먼저 공격했다.

 

단숨에 두 사람의 목을 취한 공손천우는 마저 한 사람의 심장을 향해 검을 뻗었다.

 

그때 다른 자들이 아수비 일행을 덮쳤다.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아극타가 고함을 지르며 그들의 앞을 막았다.

 

“나를 죽이지 않고선 어림없다!”

 

한 자루 검이 그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아극타는 피가 튀는 몸을 휘돌리며 상대의 가슴에 일장을 내질렀다.

 

쾅!

 

다시 칼날이 그의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싸한 느낌과 함께 힘이 쭉 빠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는 칼날 사이로 스며들며 주먹을 내질렀다.

 

퍽!

 

내장이 끊어진 느낌. 걸음을 떼기조차 힘들 정도로 극렬한 고통이 밀려들었다.

 

‘제길, 너무 깊게 베었어.’

 

그 순간, 머리 위에서 철추가 떨어졌다.

 

“아저씨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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