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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풍전설 239화

무료소설 천풍전설: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2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천풍전설 239화

 

239화

 

 

 

 

 

 

“지금으로선 우리와 천룡회가 공멸하기를 바라는 암중 세력이 그를 죽였을 가능성이 가장 크오. 그리고 가능성은 낮소만, 공손선우에게 원한을 가진 어떤 자가 복수를 하기 위해서 살해했을 수도 있소.”

 

“개인적인 원한관계라…….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독에 당하거나 기습을 받은 것도 아니고 싸우다가 죽었다 했습니다. 설령 그에게 한이 맺혔다 해도 실력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나 역시 마찬가지 생각이오, 대공자. 그래서 고민이오. 싸우면 싸울수록 우리의 공멸을 바라는 자들은 뒤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천의맹일까요?”

 

잠시 생각하던 사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들이 범인일 가능성은 희박하오. 회령장에 있는 삼백의 제자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오.”

 

그때였다.

 

덜컹.

 

철목전의 문이 열리고 무사 하나가 안으로 들어섰다.

 

나름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범인을 유추하고 있던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서 안으로 들어선 무사를 바라보았다.

 

무사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시선이 집중되자, 즉시 한쪽 무릎을 꿇으며 대답했다.

 

“군사께 아룁니다! 천룡신군 공손무백과 담청이 구백 명의 무사와 함께 회령장에 도착했다 합니다!”

 

 

 

5

 

 

 

공손무백이 도착한 다음 날 아침.

 

천룡회 무사들은 철목보를 치기 위해 회령장을 나섰다.

 

총인원은 이천육백. 철목보의 적에 비해서 두 배 가까이 많은 숫자였다.

 

중앙은 공손무백이, 우측은 탁능한이, 좌측은 담청이 맡았다.

 

풍천은 비검당과 함께 뒤로 처져서 담청과 적련방 무사들을 따라갔다.

 

두 시진을 가자 철목보가 눈에 들어왔다.

 

마도연합세력의 무사들은 철목보 앞에 늘어서서 천룡회가 공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걷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거리가 백여 장으로 줄어들자 천룡회의 수장들이 앞으로 나섰다.

 

쩌정! 채챙!

 

여기저기서 무기를 빼드는 소리가 들렸다.

 

굳은 표정. 이를 악문 채 적을 노려보는 눈에서 살기가 일렁였다.

 

“공격하라!”

 

“마도 놈들을 쳐라!”

 

“마도 놈들을 죽여서 이 땅에 정의를 심자!”

 

“천외공자의 복수를 위해!”

 

와아아아아아!

 

용기를 북돋기 위해 외치는 소리가 천공을 울렸다.

 

전진을 알리는 함성이 대지를 뒤흔들었다.

 

밀물처럼 밀려가는 무사 이천육백 명의 손에 들린 병장기가 햇빛을 받아 은빛 비늘처럼 번뜩였다.

 

마도연합세력의 무사들도 병장기를 뽑아 들었다.

 

광소와 살기에 찬 고함소리가 울렸다.

 

“와하하하하! 가증스런 천외천 놈들을 죽여서 마도천하를 이루자!”

 

“위선에 찬 무리들의 목을 잘라라!”

 

“모조리 죽여서 까마귀밥으로 만들고 말리라!”

 

일순간, 거리가 십 장으로 줄어들었다.

 

한두 번 도약하면 닿을 거리. 양측의 선두가 서로를 향해 몸을 날렸다.

 

 

 

천룡회의 공격이 시작된 지 일각이 지날 무렵.

 

갑작스럽게 북소리가 울렸다.

 

둥! 둥! 둥! 둥……!

 

마도연합의 무사들은 북소리가 울리자 일제히 후퇴했다.

 

천룡회 무사들은 후퇴하는 마도연합의 무사들을 쫓아서 철목보 안으로 진격했다.

 

“놈들을 쫓아라!”

 

 

 

한편, 풍천은 공격이 시작되자 삼파 무사들과 함께 철목보의 동쪽을 공격했다.

 

그들만 동쪽을 공격하는 게 아니었다. 적련방의 무사들이 그들과 함께 동쪽을 공략했다.

 

그런데 풍천은 동쪽에서도 유난히 좌측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비검당 사조원들을 움직였다.

 

“초웅! 맘껏 칼을 휘둘러라!”

 

“알았어, 형! 으라차차차차!”

 

“백리 대협은 우측을 도와주쇼! 단천문은 좌측을 치고! 이봐! 기 형과 백 형은 너무 앞서가지 마!”

 

풍천은 뒤에 서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간간히 고수가 나타나면 직접 앞으로 나서서 제거했다.

 

거칠 것 없는 행보.

 

삼파의 무사들은 자신들의 옆에 풍천 일행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났다.

 

 

 

동쪽을 지키고 있던 좌궁화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며 밀려드는 풍천 일행을 보고 이를 악물었다.

 

거대한 덩치가 무지막지하게 느껴질 정도로 거대한 도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 기세는 가히 폭풍이었다.

 

그는 그 모습을 보고 얼마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운조평과 등청이 죽은 그날, 패왕의 도를 쓰는 자가 나타났다고 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나타난 자들 역시 대부분이 절정의 고수들이라 했다.

 

그때만 해도 철막위가 자신들의 피해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과장되게 변명한다 여겼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철막위의 말은 조금도 거짓이 없는 사실이었다. 아니 그는 사실을 반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그들 일행 중에는 패왕의 도를 쓰는 자 외에도 천중수 백리진학이 있었다. 또한 백리진학 못잖은 고수가 두어 명 더 있었는데, 보고 있는 그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강했다.

 

“맙소사! 뭔가가 잘못되었다! 놈들을 몰라도 너무 몰랐어!”

 

좌궁화는 검을 뽑아들고 전면으로 나섰다.

 

하남의 삼파가 공격해오는 걸 보고 제일 약할 거라 생각하며 안심했거늘, 이제는 자신조차 죽음을 각오해야 할 판이었다.

 

그때 초웅이 좌궁화를 향해 달려갔다.

 

그가 적들 중 가장 강하게 보인 것이다.

 

“이봐! 당신, 나하고 싸워!”

 

좌궁화는 검에 공력을 집중하고 이를 악문 채 마주 몸을 날렸다.

 

“오냐, 이놈! 네 놈의 통나무 같은 목을 내가 베어주마!”

 

쾅!

 

검과 도가 부딪치며 벼락 떨어지는 소리가 울렸다.

 

좌궁화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손목이 시큰거렸다. 충격에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단 일초 충돌에 기가 질린 그는 두 번 다시는 초웅의 도에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았다.

 

‘정말 괴물 같은 놈이구나!’

 

반면 초웅은 자신의 도를 정면으로 받아내고도 멀쩡한 좌궁화를 보고는 더욱 더 힘을 내서 달려들었다.

 

“다시 한번 받아봐! 으라차차차차!”

 

광폭한 도세는 좌궁화를 한순간에 궁지로 몰아넣었다.

 

설마 자신이 이름도 없는 자에게 밀리다니!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단 말인가!

 

어이가 없어진 좌궁화는 전 공력을 끌어올려서 밀리는 전세를 뒤엎으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손발이 저리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어디서 이런 괴물 같은 놈이……!’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이 밀려들면서 일 년 전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난생 처음 본 놈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던가.

 

그런데 바로 그때 한 줄기 전음이 들렸다.

 

[오랜만이군요. 동암에서 보고 처음 보니까, 일 년 만인가요? 그놈은 내 동생인 초웅인데, 죽지 않으려면 전력을 다해야 할 거요.]

 

등골이 오싹해진 좌궁화는 무의식중에 눈을 돌렸다.

 

저만치에서 한 놈이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순간, 그는 얼굴이 다른데도 분명 ‘그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신과 섭위릉, 염사진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바로 그놈 말이다.

 

‘맙소사! 저놈이 살아서 다시 나타났구나!’

 

정신적으로 압박감을 느낀 그는 몸이 굳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순간적으로 손발이 어지러워졌다.

 

그때 초웅의 도가 그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콰앙!

 

찌이이익.

 

그의 몸이 죽 밀려나며 단단한 땅거죽이 다섯 치 깊이로 파였다.

 

목구멍으로 뭔가가 치밀어 올라왔다.

 

‘끄으윽!’

 

신음도 내뱉지 못한 그는 악귀처럼 일그러진 표정으로 번쩍 고개를 쳐들었다.

 

거대한 도가 벼락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반사적으로 검을 들어 올려서 초웅의 거도를 막았다.

 

쾅! 콰직!

 

귀청을 먹먹케 하는 굉음.

 

검을 밀고 내려온 거도가 그의 가슴까지 갈라버렸다.

 

좌궁화는 쩍 벌어진 심장에서 핏줄기가 뿜어지는 것을 보며 입술을 달싹거렸다.

 

‘서, 섭 장로, 놈이 나타났…….’

 

하지만 목소리 대신 핏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그의 몸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동시에 그의 얼굴에는 두려움보다 더한 안타까움이 떠올랐다.

 

‘노, 놈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려야 하는데…….’

 

털썩.

 

좌궁화가 쓰러지는 소리는 유난히 전장을 크게 울렸다.

 

신마성의 사대마신 중 하나인 신월마신 좌궁화가 심장이 갈라진 채 죽은 것이다.

 

그때 북소리가 울렸다.

 

북소리가 울리자, 전력을 다해 방어하던 마도연합의 무사들이 일제히 뒤로 후퇴하더니 장원 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죽어가는 좌궁화를 보던 풍천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적을 따라서 달려가는 삼파의 무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잠깐 기다리라고 하쇼!”

 

진대원과 석초산, 곽인효, 구양진은 흠칫하더니 급히 수하들에게 소리쳤다.

 

“모두 걸음을 늦추고 명령에 따라 움직여라!”

 

미리 말을 해둔 듯 달려가던 삼파의 무사들이 속도를 늦추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마도연합 무사들의 뒤를 따라서 철목보의 담장을 넘어갔다.

 

삼파의 무사들은 담장에서 십여 장 떨어진 상태로 명령을 기다렸다.

 

바로 그때 담장 안쪽에서 폭음과 함께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쿠구궁! 콰광!

 

“으아악!”

 

“크억!”

 

“조심해! 함정이다!”

 

“비겁한 놈들! 암기가 날아올지 모르니 조심해서 쫓아라!”

 

폭음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폭약과 기관의 암기는 급히 조달한 것이어서 그 양이 적었다. 하기에 마도연합은 천룡회에 최대한의 타격을 준 것으로 만족하고 즉시 비어있는 남쪽을 통해서 빠르게 후퇴했다.

 

 

 

천룡회는 공격을 시작한 지 반 시진 만에 철목보를 완전히 탈환했다. 하지만 그들도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

 

사우가 꾸민 유인계에 삼백 명이 한꺼번에 죽거나 부상을 입은 것이다.

 

대월산장까지 치려 했던 공손무백은 분노를 곱씹으며 철목보에서 전열을 정비했다.

 

곧 안휘와 하남에 흩어져 있던 무사들이 온다. 또한 삼사일 안에 불귀곡에서 출발한 천외천의 무사들도 당도할 것이다.

 

그는 보다 더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 무사들이 보강된 후 대월산장을 치기로 했다. 그리고 천혈궁까지 무너뜨릴 작정이었다.

 

공격이 늦어지는 것도 그리 나쁠 것은 없었다. 그만큼 더 철저하게 짓밟을 수 있을 테니까.

 

‘좋아하지 마라, 이놈들. 늦어지면 늦어지는 만큼 더욱 철저하게 무너뜨릴 것이니라.’

 

아들의 복수를 위해서!

 

 

 

6

 

 

 

썰물처럼 철목보를 빠져나온 마도연합은 곧장 대월산장까지 후퇴했다.

 

이미 그리하기로 계획된 일이어서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다행히 급조한 기관에 제법 타격이 큰 듯 천룡회는 추적을 포기한 상태였다.

 

사우는 대월산장에 더욱 강력한 방어진을 형성하고 천룡회의 공격에 대비했다.

 

방어에 취약한 철목보에 비해서 대월산장은 수성이 용이한 지형이었다. 지난날 천룡회의 공세를 막아낸 것도 그러한 점을 적절히 이용한 덕분이었다.

 

무사들을 오행진의 형태로 배치하고, 철저한 감시망을 오십 리까지 넓힌 그는, 곽산에서 지원무사들이 당도하기를 기다렸다.

 

지금쯤이면 남창을 출발한 혁련궁이 장강을 건너서 이곳으로 오고 있을 터. 그들마저 합류한다면 천룡회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마도연합의 간부들은 좀처럼 무거운 마음을 털어낼 수가 없었다.

 

좌궁화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알려진 것이다.

 

사실 그의 죽음 자체는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가 제아무리 사대마신 중 하나라 해도 천하에는 그보다 강한 자가 수십 명이나 되었으니까.

 

정작 문제는, 그가 무명의 무사에게 죽었다는 것이었다.

 

칠 척의 거구, 칠 척의 대도를 든 자에게. 철막위가 말했던 바로 그자에게 말이다.

 

마도연합의 간부들은 뒤늦게 철막위의 해명이 사실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를 수하처럼 부렸다는 자도 저들 중에 있을 것이다.

 

혁련후는 그 사실이 지닌 중요함을 모르지 않았다.

 

그 말인 즉, 적진에 자신들이 모르는 절대지경의 고수가 있단 말이니까.

 

“군사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그러한 자가 있다면 작은 문제가 아니오,”

 

“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천중수 백리진학을 비롯한 고수 몇 명이 합류한 것보다 그자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옳은 말씀이오, 대공자. 내 즉시 사람을 보내서 그자에 대한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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