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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풍전설 231화

무료소설 천풍전설: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4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천풍전설 231화

 

231화

 

 

 

 

 

 

잠시 후.

 

탁능한은 천붕성과 천의맹의 전력을 이끌고 북쪽을 치고, 공손선우는 천외천의 전력 반과 적련방의 무사를 이끌고 서쪽으로 쳐들어갔다.

 

그리고 도룡단주 사공화는 천외천 전력 반과 강호 군웅 이백을 이끌고 동쪽 담장을 넘었다.

 

하남의 삼파는 공격이 시작되자 남쪽 담장으로 접근했다. 그들의 임무는 후퇴하는 적의 차단이었다. 굳이 안쪽으로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2

 

 

 

풍천은 오 리를 물러선 다음 잠시 숨을 돌리며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구양종과 곽인청의 몸은 자신들이 흘린 피와 적의 피로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칠성검위는 한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살아남았는데 상처가 제법 깊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무공이 약한 감능하와 사공수, 오지회 다섯 사람 중 공손막과 등원명, 용조완도 가볍지 않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아마 풍천의 후퇴명령이 조금 늦게 내려졌다면 적의 피해는 더 커졌겠지만, 그들 중 몇 명도 그곳에서 죽었을지 몰랐다.

 

풍천은 아끼던 금창약을 꺼내서 부상자들의 상처에 약을 뿌리고, 옷을 찢어 상처를 싸맸다.

 

간단하게나마 치료가 끝나갈 즈음, 일행과 함께 뒤따라온 백리진학이 풍천에게 다가왔다.

 

“어떻게 된 건가?”

 

“제가 묻고 싶은 말인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설마 여기 몇 분과 함께 그들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치고 빠지는 식으로 공격해서 야금야금 타격을 주려고 나선 거네. 그런데 고수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생각도 못했군. 하마터면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당할 뻔했어.”

 

그의 일행들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앞으로 어떡할 생각이십니까?”

 

이미 결정을 내린 듯 백리진학은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당분간 자네와 함께 움직였으면 하는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싫다면 그냥 떠나지.”

 

“저야 싫을 건 없죠. 근데 친구분들이 찬성할지 모르겠네요.”

 

“걱정할 것 없네. 내 결정이 곧 우리들의 결정이니까.”

 

풍천은 슬쩍 백리진학 일행들을 둘러보았다.

 

씁쓸한 표정이었다. 꼭 내기에서 진 사람들처럼.

 

풍천은 ‘이게 웬 떡이냐!’는 심정이었지만, 겉으로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움직이죠. 단, 저와 함께 움직이는 동안에는 제 말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저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과는 함께 길을 가지 않거든요.”

 

“무리한 요구만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지.”

 

“걱정 마십쇼. 저는 원래 마음이 약해서 무리한 요구는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하, 하, 하. 잘 아시잖습니까? 받을 돈도 나중에 받기로 하고, 거기다 돈까지 빌려주는 사람이 어디 흔합니까?”

 

백리진학은 풍천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자네를 믿지.”

 

풍천은 씩 웃으며 포권을 취했다.

 

“그럼 일행분들을 좀 소개시켜 주시죠.”

 

 

 

창을 든 사람은 풍천의 말대로 절혼쌍절창 육자귀였다.

 

끝이 뭉툭한 칼을 들고 있는 키가 작고 통통한 중년인은 광귀박도(狂鬼朴刀) 오광문이었고, 검을 등에 맨 문사 차림의 중년인은 가유(假儒) 홍자성이었다.

 

그리고 허무정보다 배는 더 무표정한 얼굴의 주인은 무설객(無舌客) 냉양이란 자였다.

 

그중에서도 풍천의 관심을 끈 사람은 냉양이었다.

 

냉양은 비록 칠절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그들 못잖게 위명을 날리는 자였다. 그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죽하면 그가 하루에 열 마디만 했어도 칠절이 팔절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물론 벙어리는 절대 아니었다.

 

풍천은 백리진학을 새삼스런 눈으로 바라보았다. 친구가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굼벵이 같은 양반이 제법인데?’

 

그도 자신의 일행을 백리진학 일행에게 소개시켜주었다.

 

구양종과 칠성검위, 곽인청은 그들이 모두 강호에서 쟁쟁한 위명을 날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명가의 사람답게 자세를 단정히 했다.

 

백리진학 일행은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나누다가, 풍천이 초웅을 소개시키자 눈빛이 달라졌다.

 

“제 동생인 초웅입니다. 하, 하, 하. 어디 내놔도 제 밥값은 할 수 있을 것 같지요?”

 

밥값뿐이랴?

 

이 사람 저 사람이 진정으로 감탄했다는 듯 한마디씩 했다.

 

“정말 대단하더군. 오늘 소형제 덕분에 안계를 넓혔네.”

 

“소름이 돋더군. 그렇게 패도적인 도는 난생 처음 봤네.”

 

“하하하, 강호에 한바탕 거센 폭풍이 불겠는 걸?”

 

초웅은 헤, 웃으며 머쓱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풍천은 그쯤에서 허무정과 관천양, 천외천의 사람들을 소개했다.

 

백리진학 등은 천외천의 사람들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풍천이 그들의 이름만 말했는데, 자신들과 비견되는 고수들이거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당금 천하에서 그런 경우는 하나뿐이었다.

 

백리진학이 눈치를 채고 물었다.

 

“천외천의 사람들인가?”

 

“단천문의 사람들이죠. 우선은 그렇게만 아쇼.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드릴 테니까.”

 

풍천은 대충 둘러대고 화제를 돌렸다.

 

“자자, 사조원들을 찾아보죠. 운조평이 한 말로 봐서는 저들의 지원무사들이 남쪽으로만 온 것이 아닌 것 같더군요.”

 

사람들은 흠칫하며 풍천을 힐끔거렸다.

 

‘설마 그곳까지 달려가서 또 싸울 생각은 아니겠지?’

 

‘풍천이라면 그럴지도…….’

 

‘저 인간 속을 누가 알아?’

 

은근히 걱정되었다. 적과 싸우는 거야 두려울 것은 없었다. 수백 명이 몰려오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않고 나서대는 게 걱정될 뿐.

 

“왜들 그런 눈으로 봐요? 정말 다른 쪽도 공격당할지 모른다니까요?”

 

 

 

3

 

 

 

탁능한과 공손천우가 이끄는 천룡회 무사들과 천의맹 무사들은 해일이 외딴섬을 덮치듯이 대월산장을 공격했다.

 

대화는 무의미할 뿐. 처음부터 목적은 오직 하나였다.

 

적의 피로 땅을 적시고 대월산장을 되찾는 것!

 

“마도 놈들을 쓸어버려라!”

 

“천룡회의 깃발 아래 모인 정의의 무사들이여! 적의 피로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라!”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고함소리. 격렬한 격전의 소음과 비명소리가 귀청을 찢을 듯이 울리는 가운데 대월산장은 순식간에 지옥의 전장으로 변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혁련후가 이끄는 마도연합세력은 장원 안쪽에 운집한 채 철저히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동료들이 죽어도 앞으로 나서지 않았고, 이를 악문 채 천룡회의 전진을 막았다.

 

탁능한과 공손선우는 적이 겁을 먹었다 생각하고 천룡회 무사들에게 더욱더 강력한 공격을 주문했다.

 

하지만 마도연합세력의 방어막은 생각보다 쉽게 뚫리지 않았다.

 

“혁련후! 나는 공손선우다! 겁이 나지 않는다면 밖으로 나와서 나와 한 번 겨뤄보자!”

 

공손선우의 목소리가 격전의 소음을 뚫고 대월산장의 하늘에 울려 퍼졌다.

 

만월전 삼 층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던 혁련후는 공손선우의 자극적인 말에 조소를 지었다.

 

그 역시 천외공자라 불리는 공손선우를 자신의 손으로 꺾고 싶었다. 그러나 난생 처음 대규모 싸움에 나선 공손선우와 그는 마음가짐이 달랐다.

 

“어리석은 놈, 전쟁을 할 때와 개인적인 승부를 가를 때도 분간하지 못하는군.”

 

혁련후는 냉정한 눈으로 밖을 바라보며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그때가 되면 공손선우의 바람대로 그가 직접 나서서 천룡회를 공포의 무덤 속으로 밀어 넣을 생각이었다.

 

‘공손선우, 너는 꿈에도 모를 것이다. 우리가 왜 몇 달 동안 참고만 있었는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천룡회가 담장을 넘어 대월산장을 공격한 지 일각 가량 지났을 때였다.

 

“적이다! 배후로 적이 몰려온다!”

 

“뒤를 경계하라! 놈들을 막아!”

 

서쪽과 북쪽에서 거의 동시에 경악한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풍천의 생각대로 마도연합세력이 남쪽 외에서도 천룡회의 배후를 공격한 것이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이 배후를 친 곳은 북쪽이었다.

 

지휘자는 건곤신마 섭위릉. 숫자는 이백 정도였는데, 신마성과 천혈궁, 북천맹과 서천무련에서 가장 강한 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었다.

 

천룡회에서는 적의 퇴로를 막을 생각으로 하남의 삼파를 배치했지만, 마도연합세력은 처음부터 남쪽으로 후퇴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후퇴는커녕 그들은 오히려 천룡회가 도주할 경우를 생각해서 도주로를 막기 위해 가장 강력한 전력을 북쪽에 포진시킨 상태였다.

 

배후를 공격당한 천룡회 무사들은 우왕좌왕하며 혼란에 휩싸였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어만 하던 마도연합세력의 무사들이 기다렸다는 듯 공세로 돌아섰다.

 

탁능한과 공손선우는 그제야 자신들이 속았다는 걸 알고 혁련후의 간계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한 가지뿐이었다.

 

사방에서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오고, 천룡회의 무사들이 피를 뿌리며 죽어가고 있었다. 고개를 한 번 돌릴 때마다 십여 명씩 쓰러지는 상황.

 

그들의 갈라지고 꿰뚫린 몸뚱이에서 솟구치는 피분수가 아침 햇살에 반사되며 붉은 안개처럼 퍼졌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자신들조차 위험해질 상황. 두 사람은 얼굴이 벌게져서 소리쳤다.

 

“장원을 빠져나가라!”

 

“후퇴해!”

 

혁련후는 탁능한과 공손선우가 후퇴명령을 내리자 만월전에서 신형을 날렸다.

 

“와하하하!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너희들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하남 삼파의 사람들은 전력을 다해서 달려온 은초당과 서문경의 말을 듣고 대월산장의 담을 넘었다.

 

적들이 후퇴하지 않는 이상 밖에서 기다려봐야 천룡회에 조금도 도움이 안 됐다.

 

그들이 담을 넘자 백여 명의 마도연합세력 무사들이 앞을 막았다.

 

세 배의 숫자. 삼파의 무사들은 숫자의 우위를 살려 적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곧 백여 명의 적이 이백으로 불어났다. 그들은 철저히 방어만 하며 삼파 무사들의 전진을 허락지 않았다.

 

자신들의 공격으로 인해서 이백여 명의 발이 묶인 상황. 그것만으로도 다른 쪽을 공격한 천룡회 무사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생각한 삼파의 무사들은 더욱 힘을 내서 적을 밀어붙였다.

 

그렇게 일각이 지날 즈음, 서쪽과 북쪽에서 적의 출현을 알리는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다.

 

풍천의 말이 사실로 드러나자, 진대원이 소리쳤다.

 

“그만 물러나세!”

 

그런데 구양진이 후퇴를 반대했다.

 

“이대로 후퇴하면 강호인들은 우리를 겁쟁이라고 욕할 겁니다. 우리는 적이 아직 당도하지 않았으니 조금 더 공격합시다!”

 

자칫하면 자신들의 퇴로마저 막힐지 모르는 상황. 진대원이 다급한 어조로 재촉했다.

 

“이 정도만 해도 우리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보네! 시간이 없어!”

 

“동료들이 위험해질지 모르는데 이대로 놔두고 도망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때 곽인효가 진대원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나마 우리 쪽만 적의 공격이 늦어졌을 뿐, 전체적인 상황이 적의 뜻대로 흐르고 있네. 지금은 고집을 피울 때가 아니야. 일단 물러난 다음에 상황을 봐서 대처하도록 하세.”

 

두 사람이 후퇴하기로 결정하자 구양진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머뭇거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런데 그 사이, 웅크린 채 방어만 하고 있던 마도연합세력의 움직임이 바뀌었다.

 

“지원무사들이 왔다! 방어진을 풀고 놈들을 공격하라!”

 

와아아아아!

 

전면에 있던 삼파의 무사들은 빠져나갈 틈도 없이 그들과 어우러졌다.

 

진대원과 석초산, 곽인효, 구양진 등 삼파의 고수 이십여 명이 즉시 전면으로 날아가며 그들을 지원했다.

 

“우리가 막을 동안 빠져나가라!”

 

 

 

4

 

 

 

풍천은 일행과 함께 동북쪽으로 이동했다.

 

십 리쯤 가자 사람 키보다 큰 갈대숲에서 사조원들이 뛰어나왔다.

 

그들을 본 풍천이 이마를 찌푸렸다. 지금쯤 삼파의 사람들과 만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조원만 있잖은가.

 

“삼파의 사람들을 보지 못했수?”

 

“보지 못했습니다.”

 

“뭐하느라 늦는 거지? 설마 아직 도망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아니겠지?”

 

곽인청이 조금은 걱정되는 표정으로 말했다.

 

“다른 길로 이동했을 수도 있지 않겠소?”

 

그럴 수도 있었다. 이 넓은 땅에서 반드시 같은 길로 후퇴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풍천은 기종탁과 여공위, 백승문, 강대구, 조은탁을 돌아보며 말했다.

 

“기 형은 여기 네 사람과 함께 새벽에 숨어 있던 곳으로 가보쇼. 그리고 한 시진이 지나도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철목보로 돌아가쇼.”

 

그리고 그들이 거부하기도 전에 몸을 돌렸다.

 

“초웅, 가자.”

 

“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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