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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육 (양다리를 한껏 벌려놓고~~) 7화

무료소설 완전한 사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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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완전한 사육 (양다리를 한껏 벌려놓고~~) 7화

유현지가 몸을 움직인다. 곧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닐까, 하고 당황한 마성진은 창고에서 로프를 꺼내왔다.

드디어 나의 꿈이 실현되는 거야. 마성진은 비장하리 만치 감격에 잠겼다. 유현지의 미려하고 도기 같은 차가운 어깨에 손을 둘러 상체를 일으킨 마성진은 자신의 어깨로 그녀의 매끄러운 등을 지탱하면서 축 늘어진 가느다란 팔을 등뒤로 비틀어 손목에 로프를 감기 시작했다.

 

자, 이제 이렇게 되면 내 것이 된 거지. 마성진은 현지의 양팔을 묶은 나머지 끈을 앞으로 돌려 다시 그녀의 양쪽 유방 상하를 이중삼중으로 결박하기 시작했다.

 

그때 뒤로 손이 묶인 상태에서 허리가 꺾인 채 엎드려 있던 유현지가 오랜 잠에서 겨우 깨어났다는 듯이 가늘게 눈을 떴다.

 

그리고 이내 또렷이 의식을 회복하여 눈을 몇 번 깜빡거리더니, 갑자기 전기라도 통한 듯 화들짝 놀라서 상체를 일으켰다. 아름다운 상아색 볼이 창백하게 굳어졌다.

 

그녀의 낭패감과 놀람은 볼만한 것이었다. 유현지는 바로 눈앞에서 가부좌를 틀고 있는 마성진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상체를 비틀며 무릎 사이를 가리려 했다. 그녀의 입에서 비통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마, 마성진 씨, 다, 당신 미쳤어요.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예요?”

 

현지는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비틀면서 울기 시작했다.

 

“나, 당신을 진심으로 경멸할 거예요.”

 

그 비통한 외침 속에는 증오와 원망이 담겨있었다.

 

“좋아, 실컷 경멸해.”

 

마성진은 어떻게든 로프를 풀어보려고 열심히 몸을 비틀고 있는 현지를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는데, 인간의 껍질을 벗고 야수가 되어볼까. 성진은 창문을 열고 손을 뻗쳐 빨래봉을 집어들었다.

 

“이 봉으로 네 다리를 쫙 벌려서 묶어 줄 거야. 그리고 재미있는 의사선생님 놀이를 하는 거야. 어때, 좋지, 아가씨?”

 

마성진은 어깨를 들먹이며 오열하고 있는 현지 옆으로 다가간다.

 

“자, 이블 위에 한번 누워보시지.”

 

“그, 그만 하세요.”

 

유현지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마, 마성진 씨, 당신, 그런 짓을 하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하게 될 거예요. 그러니 부탁이에요. 끈을 풀고 나를 여기서 돌려보내주세요.”

 

현지는 닭똥 같은 눈물을 철철 흘리고 있었다.

 

“후후, 후회? 내가 그만한 각오도 없이 이 일을 벌이는 줄 알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마성진은 다시 식칼을 현지의 턱 아래에 바싹 갖다대며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 예쁜 얼굴에 칼자국 남기는 것보다야 의사선생님 놀이가 훨씬 낫지 않아?”

 

이블 위에 쓰러져있는 유현지는 묶여있는 나신을 한껏 웅크린 채 달달 떨고 있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아아∼ 마, 마성진 씨.”

 

“시키는 대로 해.”

 

마성진이 식칼로 베개를 푹 찌르고 나서야 유현지는 흠칫 몸을 떨며 자세를 바로 했다. 거뭇한 로프에 모양 좋은 젖가슴이 상하로 단단히 묶인, 가냘프고 매끄러운 유현지의 나신은 마성진의 혼을 안타까울 정도로 긴장시켰다.

 

또 한껏 오므린 허벅지와 그 사이에 부풀어 오른 작은 언덕과 부드러운 음모는 더욱 마성진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었다.

 

마성진의 시선이 자신의 하복부에 집중됨을 감지한 유현지는 가늘고 아름다운 눈썹을 수치심으로 찡그리며 본능적으로 한쪽 다리를 꼬아 애써 그 비경을 감추려고 하였다.

 

순간 마성진은 난폭하게 빨래봉을 유현지의 다리 밑에 가로로 찔러 넣은 후 다리를 좌우로 크게 벌어지도록 하였다.

 

“싫어, 싫어요.”

 

유현지의 쭉 뻗은 다리가 격렬하게 파닥거렸다.

 

찰싹, 하고 그 순간 마성진이 유현지의 뺨을 쳤다. 그녀는 깜짝 놀라 동작을 멈췄지만, 마성진도 깜짝 놀란 얼굴을 하였다. 흥분한 탓이긴 하지만 사람의 뺨을 처음 때려보는 마성진이었다.

 

“얌전히 있지 않으면 알지?”

 

마성진은 기가 죽어 눈만 깜빡이고 있는 유현지에게 거친 숨을 내뿜으면서 다시 로프를 들고 그녀의 가느다란 발목을 잡았다.

 

“다리를 벌려, 벌리라니까!”

 

마성진이 흥분한 목소리로 외쳐댔다.

 

유현지는 이제 지쳤는지 아까처럼 격렬한 반항은 하지 못하고 붉어진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오열만 해대고 있었다. 마성진은 먼저 유현지의 한쪽 다리를 왼쪽으로 획 돌렸다.

 

“아아!”

 

그녀의 얼굴이 귓불까지 빨갛게 변했다.

 

“자, 이만하면 포기하겠지?”

 

마성진은 자기가 애독하는 도색잡지에 잘 나오는 악인의 대사를 그대로 흉내내며 이번엔 다른 다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획 당겨서 묶었다.

 

“아, 마……마성진씨, 너, 너무해요.”

 

양다리를 한껏 좌우로 벌린 채 묶여있는 유현지는 치욕적인 생각에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마성진 역시 명문가에서 자란 아가씨의 대담하고 외설적인 포즈에 넋을 잃어 호흡이 멈춰질 지경이었다. 성숙한 여성스러움, 특히 그곳, 수북이 올려쌓은 듯한 비너스 언덕은 풀숲 바닥의 비밀스런 계곡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조용히 요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마성진이 그녀의 계곡에 눈을 가까이 대자, 유현지는 수치심과 치욕으로 새빨개진 얼굴을 격렬하게 흔들며 양쪽으로 갈라져있는 허벅지 근육에 경련을 일으켰다.

 

“나는 너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한번이라도 좋으니 내 맘대로 죽도록 수치스럽게 만들고 싶었어. 그래서 내 정욕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지. 니 애인인 기영이에게는 대학 때 제법 신세를 졌고 너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과 이것과는 관계없는 거야.”

 

마성진은 눈물에 젖어 반짝거리며 빛나는 현지의 검은 눈동자를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더니 상기된 그녀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유현지의 목덜미 아래로 한쪽 손을 넣고 나란히 누웠다.

 

그의 손이 로프로 얽매인 젖가슴에 닿자 유현지는 전신을 파르르 떨었다.

 

“제발 부탁이에요. 이제 나 포기했어요.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이 밧줄만은 풀어 주세요. 이런 모습으로 있는 건 정말 싫어요.”

 

그러나 성진은 드디어 유현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녹을 듯이 부드러운 유방을 천천히 손바닥으로 어루만지며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잡기도 하였다.

 

“부탁이에요. 최소한 발만이라도 풀어주세요. 성진 씨.”

 

“안돼.”

 

성진은 일부러 비정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제 단념할 때도 됐잖아.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거야.”

 

하긴 여기서 유현지가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하고 순순히 받아들일 자세를 취한다면 마성진의 재미가 반감될지 모른다. 미녀를 괴롭히고 치욕과 수치에 부들부들 떨게 하지 않으면 이 일은 재미가 없어진다.

 

마성진은 혼란스러운 신경 속에서도 지금 이렇게 유현지를 잔인하게 고문하여 몸도 마음도 무참하게 찢겨지도록 하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을 무시해온 모든 여성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가볍게 현지의 귓불을 깨물고 목덜미를 애무하다가 이번에는 젖가슴에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저기요, 성진 씨……”

 

유현지도 어쩔 수 없이 욕정이 밀려드는지 촉촉이 젖은 검은 눈동자가 게슴츠레해졌다.

 

“부, 부탁이 있어요. 이 일은 기영 씨에게 비밀로 해주세요. 알겠죠?”

 

그녀는 이제 단념을 하고 성진의 희롱감이 되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알았어. 대신 내가 뭘 하든 불평하지 않기야, 알겠어?”

 

마성진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얼굴을 그녀 쪽에 갖다대고 유두에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그는 의기양양한 기분이 되었다. 이제 무슨 짓을 당하든 현지는 반발하지 못할 것이다. 여자란 막다른 길에 이르면 의외로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것이구나, 마성진은 문득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마성진의 손이 차츰 젖가슴에서 매끄러운 배로 내려가 귀여운 배꼽에서 잠깐 원을 그린 후 이윽고 수치의 원천을 향해 조금씩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지는 자못 슬픈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이를 가는 소리를 했다.

 

“아앗, 거기는. 아아, 싫어.”

 

마성진의 손끝이 하복부의 중심 부위에 닿자 현지의 오열은 한층 고조되었다.

 

“사, 살려줘요.”

 

그러나 그것은 달콤한 신음이었다.

 

이 여자를 내 것으로만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 마성진은 핏발선 눈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더욱 잔인해지도록 자신을 부추겼다.

 

유현지의 목덜미를 감고 있던 마성진의 왼쪽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아아, 마, 마성진 씨!”

 

성진의 오른손이 이번엔 거침없이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자 현지는 비통한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었다.

 

“아! 살려주세요. 성진 씨, 이런 모습으로 나, 순, 순결을 잃는 것은 싫어요. 네, 성진 씨.”

 

격양된 유현지의 목소리가 마성진의 가슴을 날카롭게 찔렀다.

 

그런가, 이 여자는 처녀였던가? 일순 현기영에 대한 미안함 같은 것이 생겨난다. 하지만 동시에 맛 좀 봐라 하는 통쾌한 기분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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